여의도 더현대 홍콩 딤섬 맛집 호우섬 시그니처 2인 세트 배터지게 먹은 후기
더현대 홍콩 딤섬 맛집 HAO'SUM 시그니처 2인 세트 후기
지난 주말에 친정맘, 신랑 그리고 첫째아이를 데리고 오랜만에 여의도 더현대를 다녀왔어요. 둘째 임신중인데 아침밥을 부실하게 먹었고 아이랑 같이 나오려다보니 점심시간을 훌쩍 지나버려서..도착하니까 정말 너무너무 배가 고프더라구요. 더현대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 하나를 허겁지겁 먹은 뒤 지하1층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호우섬! 시그니처 2인 세트가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얼마 기다리지 않아 금방 자리가 났습니다. 저희가 유모차가 있었는데, 유모차는 가장 끝자리들로만 착석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서 다른 손님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그런 것 같아요. 다행히 금방 난 자리가 끝자리라 무리없이 착석할 수 있었네요!
테이블 위에 메뉴판은 올려져있고 얇은 종이도 한 장 있어요. 저곳에 먹고자 하는 메뉴를 체크해서 직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호우섬의 메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간거여서 뭘 시켜야하나 잠시 뇌정지가 와버렸네요.
그런데 메뉴판 맨 앞에 떡하니 적혀있는 시그니처 2인 세트!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메뉴가 무려 5개나 있는 거더라구요. 저희는 성인이 3명이었지만 양이 적당할 것 같아 묻고 따지지도 않고 시그니처 2인 세트로 시켰습니다.
우리 첫째는 당연히 함께 먹지 못하지만..너도 한 자리 차지하렴 :)
SNS에 인증사진 올리면 밀크티 하나를 무료로 준다는데, 저희는 귀찮아서 그냥 사먹었어요. 무료 밀크티 드시고 싶으시면 휴대폰 꺼내시고 찰칵찰칵! 밀크티 맛있더라구요..!
맑은 우육탕면입니다. 국물 없이는 식사하기 힘들어하시는 우리 친정엄마를 위한 메뉴랄까요? 간이 쎄지도 약하지도 않고 정말 맑은 국물이었던 것 같아요.
소룡포입니다. 육즙이 막 팡팡!...터졌으면 좋았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딤섬은 홍콩 가서 맛있는 걸 워낙 많이 먹어봤어서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호우섬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 중 하나인 블랙하가우라는 딤섬인데요. 이렇게 검은색으로 된 딤섬은 처음 먹어봐요. 맛이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역시나 육즙이 막 팡팡 터진 건 아니라서...
양이 너무 많아서 결국 남겨버리고 만 마늘칩 꿔바육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양이 더 많아보여요. 우리가 흔히 아는 꿔바로우 맛인데 위에 토핑으로 마늘칩이 뿌려져있더라구요. 한국인 취향 저격인건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완자 뽀짜이판입니다. 홍콩식 솥밥이라고 하더라구요. 테이블 위에 구비되어 있는 간장소스와 잘 섞어서 먹는 솥밥이었어요. 익힌 밥이랑 재료들을 다 먹고 나면 바닥면에 누룽지가 남는데, 누룽지 맛있어요! 따봉 :) 싹싹 긁어먹은 것 같네요. 셋이서 65,000원짜리 시그니처 2인 세트 시켜먹으면 배터지게 먹고 나올 수 있습니다. 더현대 한끼 식사로 추천해요~
⭐위치: 여의도 더현대백화점 B1층
⭐추천 메뉴: 뽀짜이판, 블랙하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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