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호놀룰루 두달살기 숙소, 가성비 좋고 위치 괜찮은 디스커버리 베이 콘도

하와이 호놀룰루 2달살기 숙소, 디스커버리 베이 콘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만 2달을 살며 마치 현지인처럼 지냈었는데요. 위치와 컨디션 모두 제법 괜찮았지만 몇가지 단점이 있었던 디스커버리 베이 콘도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위치가 참 맘에 들었고..제가 묵은 집이 리모델링을 했던지라 이 콘도의 다른 집보다 컨디션이 괜찮았던 걸로 압니다. 다만 하와이에는 이보다 더 럭셔리하고 좋은 콘도들이 많다는 것! 당연히 그만큼 비싸지겠지만요. 

1층 로비에 있는 우편함

디스커버리 베이 콘도 1층 로비에 진입하려면 열쇠가 있어야해요. 1층 로비에는 상주 직원 1~2명이 항상 대기하고 있고 이렇게 메일룸이 있답니다. 택배나 우편이 오면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부피가 작은 우편은 열쇠로 해당 호실 우편함을 열어보면 되구요.(체크인 할 때 받는 열쇠가 2개 이상이에요) 택배는 우편함에 붙어있는 빨간 종이를 직원에게 보여주면 안쪽에서 보관한 택배를 갖다줍니다.  

널찍한 거실

제가 묵은 11층 집 내부에요. 참고로 11층에는 스파도 있고 수영장도 있고 헬스장도 있어서 여러모로 편했답니다. 하와이 두달살이 집의 바닥은 대리석 같은 단단한 재질로 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그냥 실내화를 따로 신고 생활했는데, 바닥이 너무 딱딱해서 발바닥이 아프기도 하고 매일 바닥 청소하기 싫어서(마땅한 청소기가 없었네요)그냥 실내화 생활을 했어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바닥을 쓸었어요. 

리모델링한 흔적의 주방

주방인데요. 인덕션과 식세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식세기는 사용 안 했어요. 식세기 전용 세제를 따로 사서 넣어야 해서 그냥 그때그때 설거지 해서 썼습니다. 식기는 모두 구비되어 있구요. 아, 근데 음식물쓰레기 분쇄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자꾸 고장나서 사람을 여러번 불러야했어요. 고장나서 교체해야하거나 하는건 이 집 주인분에게 말하면 알아서 처리를 해줍니다.  

서향집이라 낮에는 무척 더웠던 방

방이 하나 있어요. 침대는 널찍하고 뷰가 보이는 창가자리라 좋더라구요. 그런데 여기가 서향집이라 낮에 엄청 더웠다는 거. 어차피 렌트비에 에어컨 사용비도 모두 포함이라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살았지만요! 

넉넉한 크기의 침대

두 사람이 자기에 충분합니다. 침대가 높더라구요. 콘센트가 너무 멀리 있어서 휴대폰 충전이 좀 불편했구요. 이 방도 테라스랑 연결되어 있어서 왔다갔다하기는 좋더라구요.

아담한 욕실

욕실 겸 화장실입니다. 약간 좁은 편이었어요. 샤워부스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서 조금 불편했네요. 그래도 욕조 수전 변경해달라고 하니 집주인이 사람을 보내어 해바라기 수전으로 변경해주었습니다. 아, 근데 욕실에서 자꾸 바퀴벌레가 나와서 혼났는데요. 하와이는 워낙 바퀴벌레와 친한 동네(?)라서..바퀴벌레 약은 필수입니다. 바퀴선생들이 욕실이랑 주방에서 잘 나오더라구요.

아담한 세탁기와 건조기

욕실 옆에 접이식 문을 열어보면 작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요. 성능은 한국에서 사용하는 것들에 비해 한참 떨어졌지만 그래도 생활하는데에는 무리 없었습니다.  

푸른하늘과 살짝 보이는 오션뷰

침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푸른하늘과 건물, 그리고 그 아래 지나다니는 차들이었는데요. 날씨가 항상 좋다보니 별거 없는 풍경인데도 매일 아침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와이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비가 와도 잠깐 왔다가 개고나면 무지개가 떠서요. 하와이에서 한국에선 몇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 무지개를 자주 봤습니다.

11층에 있는 부대시설

11층에 있는 수영장에서는 아이들이 자주 놀고 있더라구요. 바로 옆에 뜨끈한 스파도 있는데, 항상 사람들이 있어서 눈치 게임해야 했네요. 사람 많으면 부끄러워서 괜히 들어가기 뻘쭘해지는..하핫

호놀룰루 밤 풍경

테라스에서 본 밤 풍경입니다. 디스커버리 베이 콘도는 힐튼 호텔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서 운이 좋으면 매주 금요일 저녁8시에 하는 불꽃놀이를 테라스에서 감상할 수도 있어요. 밤에 불꽃놀이 보러 나가기에도 좋구요. 저희는 테라스에서도 한번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있었고, 매주 금요일 저녁만 되면 건너편 힐튼 라군 비치로 넘어가 눈 앞에서 펼쳐지는 불꽃쇼를 감상했답니다.

건물 1층에 있는 맥도날드

그리고 콘도 건물 1층에는 맥도날드가 있습니다. 저희는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다가 집에서 해먹었는데 가끔 한끼 가볍게 떼우고 싶을 때은 맥도날드를 이용했어요. 여기 맥도날드 커피가 맛있다고 하던데..커피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하고 안 먹었네요. 올해 또 하와이를 갈 것 같으니 그때 한번 먹어보든지 해야겠어요. 가성비 좋고 위치도 괜찮은 하와이 한달살이 혹은 장기투숙 콘도를 찾고 계시다면 디스커버리 베이도 한번 후보군에 넣어보세요. 나쁘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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